[여랑야랑]출마도 ‘내로남불?’ / 윤석열의 검사들 / 위드문재인

2022-05-07 117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전혜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번째 주제, 출마도 ○○○○, 내로남불? 어떤 뜻이죠.

이재명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쓴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하자 민주당은“책임 정치를 하겠다”며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종로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저의 임기 4년 국회의원 만든 종로구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 출마로 인천 계양을이 공석이 된 만큼 이번에도 같은 잣대를 대면 무공천을 해야 하지 않냐는건데요.

정의당은 "말이 바뀌었다면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재명 전 지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수사를 앞둔 시점에 출마를 결정하자, "방탄용 배지가 아니냐" "목적이 너무도 빤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정치 개혁을 하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제한 등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김준혁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 (지난 1월)]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 후 즉시 의결할 것을 제안합니다. (표결도) '깜깜이 표결'이 아닌, '기명투표'로 하여 방탄국회, 제식구 감싸기 논란을 없애고…“

이 전 지사 측은 "망신주기 수사다",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방탄용 출마 지적에 반박했습니다

Q. 결국 이재명 전 지사가 특별한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는 게 명분이 없다는 거잖아요?

네. 이 전 지사와 인천과의 인연이 크지 않아서 더 그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월)]
"(소년공 시절) 어머니하고 (아버지) 두 분 모시고 저하고 셋이 인천 연안부두를 갔어요. 인천 연안부두를 가서 제가 바닷물을 맛을 봤습니다. 진짜 짠가. 엄청 나게 짜더군요."

이 전 지사가 다음 주 본격 등판하면 인천에 출마한 이유를 직접 설득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는데요. 유독 검사 출신들이 눈에 띄어요?

네. 이번주 발표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을 보면요

예산과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핵심 6개 보직 중 다섯 자리에 검찰 출신이 내정됐습니다. 

Q. 정치인 출신 인사는 눈에 띄지 않네요?

검찰 출신 외에도 시민사회단체 출신이나 공무원 관료들이 곳곳에 자리를 채웠지만 정치인 출신은 안보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국민의힘 분위기도 뒤숭숭합니다.

윤 당선인, 대선 당시 국민의힘과의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전 검찰총장 (지난해 7월)]
저는 처음부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고…"

당내에선 "낙하산들로 대통령실을 채웠다", "토사구팽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윤 당선인, 뒤숭숭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어제 해단식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어제)]
"지금 당장 이 정부의 공직에 참여하든지 아니면 나중에 참여하시든지, 강력한 우리 국정의 지지 세력과 동반자로서 많이 도와주시길…."

민주당은 "대통령 비서실이 대검찰청 부속실이 됐다"고 비꼬았습니다.

Q. 마지막 주제, 친문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죠?

네.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SNS에 '위드문재인' 해시태그를 붙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어제 문 대통령과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의 비공개 행사 사진을 공개했고요.

여기 참석했던 고민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생활이 적성에 맞느냐. 상대방에 의해 정의되지 말고 왜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출신 의원들도 줄줄이 문 대통령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Q.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다큐멘터리도 공개됐다면서요?

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공개 회의 모습과 관저 등을 다양하게 공개했습니다.

[문재인정부 5년 다큐-특별편 '문재인의 진심']
"(고양이가) 이렇게 하면 일하는 거 방해하는 거예요. 대통령의 업무시간은 24시간 매일 계속돼요."

또 영상편지를 통해 "같이 나이 들어가는 아내와 래 있었던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 보겠다"고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모레 저녁 6시에 걸어서 청와대를 퇴근합니다.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까지 국정을 빈틈 없이 마무리 해주길 기대합니다. [남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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